사이트 밖 근거가 왜 점수에 들어가나?
홈페이지에 아무리 잘 써놔도 그건 회사가 자기 자신에 대해 하는 말입니다. AI는 그 말을 사이트 밖에서 한 번 더 확인합니다. 네이버 플레이스 전화번호 한 자리가 왜 점수를 가르는지 정리했습니다.
앞의 일곱 편은 전부 사이트 안의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 지표는 사이트 밖을 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홈페이지에 적힌 내용은 회사가 자기 자신에 대해 하는 말입니다. 그것만으로는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AI는 왜 사이트 밖을 보나?
구글이 좋은 콘텐츠의 조건으로 드는 E-E-A-T에서, 네 요소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명시하고 있습니다.
Of these aspects, trust is most important. The others contribute to trust, but content doesn't necessarily have to demonstrate all of them.
그리고 그 신뢰를 판단하는 방법으로 이런 질문을 제시합니다.
If someone researched the site producing the content, would they come away with an impression that it is well-trusted or widely-recognized as an authority on its topic?
"누군가 이 사이트를 조사해본다면" — 조사는 사이트 안에서 하는 게 아닙니다. 밖에서 합니다.
같은 논리가 AI에도 적용됩니다. 회사가 "국내 최고"라고 써둔 것과, 밖의 여러 출처에서 그 회사가 확인되는 것은 무게가 다릅니다.
네이버 플레이스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
국내 사업자에게는 플레이스가 사실상 가장 강한 제3자 근거입니다. 사업자 인증을 거쳐 등록되고, 주소·전화·업종이 구조화된 형태로 공개되며, 이용자 활동이 함께 쌓입니다.
저희 진단은 여기서 남들이 하기 어려운 걸 합니다 — 홈페이지 정보와 디비나라 기업 DB를 교차 검증합니다. 상호가 등재돼 있는지, 그리고 전화번호가 홈페이지와 일치하는지까지 봅니다.
한계도 밝힙니다 — 저희 DB에서 해당 업체를 찾지 못하면 "미검증"으로 두고 중립 부분점을 줍니다. 등재돼 있는데 저희가 못 찾은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없는 것을 없다고 단정하지 않기 위한 처리입니다.
전화번호 하나가 왜 점수를 가르나?
같은 회사인지 판단하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기계 입장에서 "주식회사 디비나라"와 "디비나라"는 다른 문자열입니다. 이 둘을 같은 회사로 묶으려면 다른 공통점이 필요한데, 가장 확실한 게 전화번호와 주소입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실제로 점수를 깎습니다.
| 상황 | 판정 |
|---|---|
| 플레이스 등재 + 전화번호 일치 | 가장 높음 |
| 플레이스 등재, 전화번호 불일치 | 크게 낮아짐 |
| 플레이스 미등재 | 근거 없음 |
두 번째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예전 번호가 플레이스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입니다. 사무실을 옮겼거나 대표번호를 바꿨는데 플레이스만 업데이트하지 않은 것이죠.
사람은 "번호가 바뀌었나 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기계는 다른 회사일 가능성으로 읽습니다.
이걸 업계에서는 NAP(Name·Address·Phone) 정합이라고 부릅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하는 일은 하나입니다 — 어디서든 같게 적기.
SNS 링크는 몇 개나 있어야 하나?
두 개 이상이면 충분합니다. 개수를 늘리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SNS 링크가 하는 일은 "이 회사가 사이트 밖에서도 활동한다"는 신호를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살아 있는 채널만 거는 게 맞습니다.
마지막 게시물이 3년 전인 계정을 연결하면, 기계는 그 계정의 최신 활동을 이 회사의 현재 상태로 읽습니다. 없는 것보다 나쁠 수 있습니다.
사업자등록번호는 왜 텍스트여야 하나?
사업자등록번호는 국내에서 회사를 특정하는 가장 확실한 식별자입니다. 상호는 겹칠 수 있어도 이 번호는 겹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걸 이미지로 넣은 푸터가 많다는 것입니다. 디자인상 깔끔해 보이지만, 2편에서 다룬 대로 이미지 속 글자는 읽히지 않습니다.
✅ 주식회사 디비나라 | 대표 ○○○ | 사업자등록번호 000-00-00000
한 줄이고, 이미 갖고 있는 정보이고, 텍스트로 적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 사이트는 어떤 상태인가요?
무료 진단의 오프사이트 신뢰 지표는 세 가지를 봅니다.
- 플레이스 등재와 정보 일치 (비중이 가장 큼)
- SNS 채널 연결
- 사업자 정보 표기
이 지표는 사이트를 고쳐서 올리는 데 한계가 있는 유일한 지표입니다. 나머지 일곱 개는 코드를 고치면 당일에 바뀌지만, 이건 플레이스 소유권 확인 같은 외부 절차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착수한다면 가장 먼저 시작해 두는 게 좋습니다.
어떻게 고치나?
- 네이버 플레이스 등재 여부부터 확인합니다. 없으면 등록, 있으면 소유권 확인.
- 상호·주소·전화를 홈페이지와 한 글자까지 맞춥니다. 특히 전화번호.
- 카카오맵·구글 비즈니스 프로필도 같은 값으로.
- 살아 있는 SNS만 푸터에 연결합니다.
- 사업자등록번호를 텍스트로 표기합니다.
- 업종 협회·디렉토리 등재를 검토합니다. 제3자 인용원이 늘어납니다.
위키 계열(위키백과·나무위키)은 이 단계에서 손대지 않는 걸 권합니다. 등재 기준을 넘지 못하면 만들어도 삭제되고, 그 기준이라는 게 결국 문서화된 제3자 언급이라 순서가 반대입니다.
자주 틀리는 것
| 증상 | 원인 | 대응 |
|---|---|---|
| 플레이스에 있는데 점수가 낮다 | 전화번호·주소가 홈페이지와 다름 | 양쪽을 같은 값으로 |
| SNS를 여러 개 걸었는데 그대로다 | 2개 이상은 더 늘려도 가점 없음 | 개수 대신 활성 여부 관리 |
| 사업자정보를 넣었는데 인식 안 됨 | 푸터가 이미지 | 텍스트로 표기 |
| 지점이 여러 곳이라 정보가 갈린다 | 지점마다 다른 번호를 대표번호로 표기 | 대표번호 하나를 정해 일관되게 |
여덟 편을 마치며
이것으로 AI 가독성 8개 지표를 모두 다뤘습니다. 쓰면서 반복해서 확인한 게 하나 있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콘텐츠가 나빠서가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이 기계가 읽을 수 없는 형태로 있어서 생깁니다. 14년 된 회사가 "다년간"이라고 적고, 전화번호를 이미지로 넣고, 좋은 답변을 다섯 문단 뒤에 숨겨두는 식입니다.
그래서 이 여덟 가지는 새로 무언가를 만들라는 요구가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읽히는 형태로 옮기라는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쓰는 동안 저희 채점 기준에서도 근거가 약한 자리를 몇 군데 발견했습니다. 발견한 것은 4편·5편·7편에 그대로 적어두었고, 재검토 결과는 기준이 바뀌는 대로 공개합니다. 남에게 채점 기준을 설명하려면 그 기준부터 검증돼야 한다는 걸 이번에 배웠습니다.
출처
- Google — Creating helpful, reliable, people-first content (최종 확인 2026-09-11)
- AI 가독성이란 무엇인가 — 8개 지표 전체 보기
- AI 시대에도 SEO가 필요한가? — 앞 글
- 무료 진단 받기 — 8개 지표 한 번에 확인
우리 홈페이지는 AI에게 어떻게 보일까?
주소만 넣으면 8개 지표로 채점한 결과를 바로 보여드립니다. 가입도, 카드도 필요 없습니다.
다른 글
AI 시대에도 SEO가 필요한가?
필요합니다. 다만 역할이 바뀌었습니다. 순위를 다투는 경쟁이 아니라 AI 답변에 등장하기 위한 자격 요건에 가까워졌습니다. 구글이 AI 기능 노출 조건으로 무엇을 요구하는지 원문으로 확인했습니다.
답변으로 발췌되는 문서 구조는?
같은 내용을 담고도 어떤 페이지는 발췌되고 어떤 페이지는 통째로 지나쳐집니다. 차이는 내용이 아니라 배치입니다. 상단 세 문장, 제목 계층, 표와 목록이 왜 점수가 되는지 정리했습니다.
AI가 인용하는 문장은 뭐가 다른가?
인용되는 문장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앞뒤 문맥 없이 떼어놔도 사실로 성립한다는 것입니다. "업계 최고 수준"이 인용되지 않는 이유,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인용을 막고 있는 설정까지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