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로 꺼낼 '답'은 어떻게 만드나?
AI는 질문에 답합니다. 그래서 페이지가 "질문과 그에 대한 답" 형태를 갖추고 있으면 통째로 발췌되기 쉽습니다. 다만 FAQ 스키마로 검색에 FAQ가 펼쳐지던 시절은 끝났습니다. 지금 유효한 것과 아닌 것을 나눠 정리했습니다.
AI가 하는 일은 결국 질문에 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페이지가 인용되느냐를 가르는 기준도 단순합니다 — 그 페이지 안에 질문에 대한 답이 덩어리로 들어 있는가.
회사 소개가 아무리 잘 쓰여 있어도, "이 회사 배송비는 얼마인가요"에 대한 답이 어디에도 명시돼 있지 않으면 그 질문에는 인용될 수 없습니다.
왜 질문-답변 형태가 유리한가?
AI가 답을 만들 때는 문서 전체를 그대로 옮기지 않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잘라 씁니다.
이때 잘라내기 좋은 모양이 따로 있습니다.
- 질문이 소제목으로 서 있고
- 바로 아래에 2~4문장으로 답이 끝나 있고
- 그 답이 앞뒤 문맥 없이도 말이 되는 것
반대로 잘라내기 나쁜 모양은 이렇습니다. 다섯 문단에 걸쳐 배경을 설명하다가 마지막에 결론이 나오는 글, 답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종합해야 하는 글,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으로 시작하는 문단.
답을 한 덩어리로 완결시키는 것 — 이게 이 지표의 전부입니다.
FAQ 스키마를 넣으면 검색에 FAQ가 펼쳐지나?
이제 아닙니다. 예전엔 됐지만 지금은 일반 기업 사이트에서 사라졌습니다.
the feature is only shown for well-known, authoritative government and health websites
구글은 2023년 9월 변경 이력에 "Removed the FAQ structured data documentation, as this rich result is no longer shown in search results" 라고 적었고, 이후 관련 문서를 정리했습니다.
즉 "FAQ 스키마를 넣으면 검색 결과가 화려해집니다"는 더 이상 유효한 판매 문구가 아닙니다. 정부·보건 분야의 권위 있는 사이트가 아니라면 마크업을 넣어도 그 표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 FAQ는 이제 의미가 없나?
콘텐츠는 여전히 유효하고, 마크업의 효용만 줄었습니다. 이 둘을 구분해야 합니다.
| 예전 | 지금 | |
|---|---|---|
| 질문-답변 콘텐츠 구조 | 유효 | 여전히 유효 |
| FAQPage 마크업 → 리치 결과 | 유효 | 일반 기업은 해당 없음 |
| FAQPage 마크업 → 기계 판독 | 유효 | 유효 (HTML 안의 텍스트) |
리치 결과가 사라졌다고 해서 질문에 답하는 콘텐츠의 가치가 없어진 게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검색 결과에서 눈에 띄는 장식은 사라졌지만, AI가 답을 만들 때 잘라 쓸 재료로서의 가치는 그대로거나 더 커졌습니다.
FAQPage 마크업 자체도 넣어서 손해는 없습니다. 다만 넣는 이유가 "검색에 예쁘게 나오려고"에서 "기계가 질문-답변 쌍으로 인식하게 하려고"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우리 사이트는 어떤 상태인가요?
무료 진단의 FAQ 지표는 세 가지를 봅니다.
FAQPage·QAPage스키마가 있는가- 물음표로 끝나는 소제목(h2~h4)이 있는가 — 3개 이상이면 충분
- 표나 목록처럼 발췌하기 쉬운 구조가 있는가
2번이 핵심입니다. 별도의 FAQ 페이지가 없어도 본문 소제목이 질문형이면 같은 효과가 납니다. 예를 들어 이 글의 소제목들이 전부 물음표로 끝나는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참고 — 저희는 FAQPage 스키마에도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리치 결과가 사라진 지금 그 비중이 적절한지는 내부적으로 재검토 중입니다. 채점 기준이 바뀌면 AI 가독성이란 페이지에 이력을 남깁니다.
어떻게 만드나?
1. 고객이 실제로 하는 질문부터 모읍니다
상상해서 만들지 말고 이미 있는 것을 씁니다. 문의 메일·전화 응대 기록·상담 로그가 가장 좋은 재료입니다. 6~10개면 시작하기 충분합니다.
2. 소제목을 질문 그대로 씁니다
❌ 배송 정책
✅ 주문하면 며칠 안에 받아볼 수 있나요?
❌ A/S 안내
✅ 구매 후 몇 년까지 무상 수리가 되나요?
고객이 실제로 쓰는 표현을 그대로 쓰는 게 중요합니다. 사내 용어로 바꾸면 그 질문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3. 답은 첫 두세 문장에서 끝냅니다
배경 설명이 필요하면 답을 먼저 쓰고 그 뒤에 붙입니다.
❌ 저희는 2015년부터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 (3문단) …
따라서 보통 2~3일이 소요됩니다.
✅ 주문일 기준 2~3일 안에 받으실 수 있습니다. 도서산간 지역은
1~2일이 더 걸립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은 당일 출고됩니다.
4. 숫자·조건을 명시합니다
"빠르게 배송합니다"는 인용할 수 없지만 "2~3일"은 인용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값이 곧 인용 가능성입니다.
5. 표와 목록을 씁니다
조건이 여러 개면 문장보다 표가 낫습니다. 발췌도 쉽고, 사람이 읽기도 쉽습니다.
자주 틀리는 것
| 증상 | 원인 | 대응 |
|---|---|---|
| FAQ 페이지가 있는데 점수가 낮다 | 질문이 소제목이 아니라 본문 안에 문장으로 묻힘 | h2~h4 소제목으로 올리기 |
| 스키마를 넣었는데 검색이 그대로다 | 리치 결과가 일반 기업엔 나오지 않음 | 정상입니다. 콘텐츠 구조 쪽에 집중 |
| 질문은 많은데 인용이 안 된다 | 답이 길고 결론이 뒤에 있음 | 답을 앞에 두고 두세 문장으로 완결 |
| 아코디언(접힘) FAQ가 인식이 안 된다 | 클릭 전엔 HTML에 답이 없는 경우 | 접혀 있어도 HTML에는 들어 있게 구현 |
마지막 항목은 흔합니다. 디자인상 접어두는 건 괜찮지만, JavaScript로 클릭할 때 답을 불러오는 방식이면 크롤러는 질문만 보고 답은 못 봅니다. 접힘은 CSS로, 내용은 HTML에 — 이 원칙만 지키면 됩니다.
출처
- Google — FAQ (FAQPage) structured data (2026-09-11 확인)
다음 단계 — 답할 재료가 생겼다면, 그다음은 그 답이 인용할 만한 문장인가입니다.
- AI 가독성이란 무엇인가 — 8개 지표 전체 보기
- JSON-LD가 없으면 AI가 회사 정보를 못 읽나? — 앞 글
- 무료 진단 받기 — 우리 사이트의 FAQ 구조 확인
우리 홈페이지는 AI에게 어떻게 보일까?
주소만 넣으면 8개 지표로 채점한 결과를 바로 보여드립니다. 가입도, 카드도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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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에 담긴 정보는 AI가 못 읽나?
회사 소개도, 제품 사양도, 전화번호도 이미지 한 장에 들어 있는 홈페이지가 많습니다. 사람 눈에는 멀쩡하지만 AI에게 그 페이지는 사실상 빈 페이지입니다. 무엇이 읽히고 무엇이 안 읽히는지 정리했습니다.
JSON-LD가 없으면 AI가 회사 정보를 못 읽나?
못 읽지는 않습니다. 대신 본문을 보고 추측합니다. 구조화 데이터는 그 추측을 사실로 바꾸는 장치입니다. 다만 "AI 때문에 스키마가 필수"라는 말은 과장이라,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마케팅인지부터 정리했습니다.
AI봇이 우리 사이트에 들어올 수 있나?
ChatGPT·Claude·퍼플렉시티는 각자의 크롤러로 웹을 읽습니다. 그 크롤러가 robots.txt에 막혀 있으면 다른 걸 아무리 잘 갖춰도 AI 답변에 등장할 수 없습니다. 확인하는 법과 고치는 법을 정리했습니다.